지난밤 (7월14일 일요일 저녁) 서울특별시 대표 쫄보냥 조그냥군(중성화, 1세 추정)이 앞베란다 두부모래 화장실 근처에서 바퀴벌레를 사냥, 일부를 입에 넣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집주인 조모씨는 바퀴벌레 잔해를 치웠으나, 관련 사진을 남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주 아파트 마당냥이자 동네 꼬마들 수퍼스타인 깜냥양의 쥐사냥 소식과 사진보도에 자극을 받은 행동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일 초저녁에 놀이집사인 아빠의 낚시대보다 앞베란다 화분근처 한구석을 집중하고 바라보던 그냥군을 목격하고 잠든 엄마는 사건 소식 이후에도 평소처럼 그냥군에게 뽀뽀를 하였는지, 그냥군의 아침인사인 ‘배고파요 할짝 밥줘요 할짝’에 어떻게 반응하였는지 아직 알려진바가 없습니다.

한편 사료가 떨어질 새 없는 밥그릇과 함께, 콩비지를 원료로 만들었다는 두부모래 화장실이 혹시 바퀴벌레들의 24시간 영양간식은 아닌지, 업무시간에 딴생각하는 엄마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는데, 으으으으윽!!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그냥이는 오늘도 귀엽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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