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승의 날! 고1 담임 선생님께 이메일 쓰는데 수십분 걸렸다. 국어 선생님이시다. 수 년에 한 번씩이라도 끊어질 만하고 잊혀질 만하면 다시 만나고 인연이 닿고 연락이 되었다. 그리고 방금 종례하고 교실을 나와 집에 가는 학교 앞길에서 스친 것처럼 또 익숙해서 뵈면 무지무지 할 말도 많은 것이다.  어쩌면 관계란 물 흐르 듯 흘러가는 것 너무 잘지내려 애써도 소용없고 놓지않으려 해도 빠져나간다. 만나게될 인연은 피해도 만나진다. 터질 댐은 네덜란드 소년이 손가락으로 막아봐야 소용없.... 에잇 이놈의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우연히 다시 뵙고 연락처를 받아 이메일을 드리게 된 것은 벌써 4년전의 간송 미술관 봄 정기 전시회였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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