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뭔가 '국간장의 깊은 맛'의 먼 길을 바라보고 있다. 초여름 식중독 두드러기사태로 몇가지 음식을 조심하게 되니 원래 잘 안먹던 맛살 오뎅 햄등의 식재료와 라면들과도 더 멀어지고.

월요일 출근한 신랑이 좋아하는 만두에 도전. 김치가 원래 간이 되어있지만 나머지는 국간장으로 하였다. 짜면 어쩌나 무척 걱정했는데 담백하고 깊은맛이 난다(고 우겨본다.)

1. 재료 - 돼지고기 간 것, 두부, 숙주, 김치, 부추, 계란, 시판 만두피

2. 돼지고기 국간장과 후추로 볶아서 식힌다.

3. 숙주 데쳐서 미니탈수기에 짜서 쫑쫑 썬다.

4. 김치 쫑쫑 썰고 미니탈수기에 짠다.

5. 미니 탈수기에 두부를 짠다.

6. 부추를 썬다.

7. 2-6 을 섞는다. 계란을 넣는다. 국간장, 들기름등으로 간을 한다. 쪼물쪼물

8. 7의 계란에서 흰자 1개정도는 접착제 용도로 만두 빚을때 쓰려고 물과 섞어둔다.
미니 탈수기를 정리해주면서 수고했다고 궁디툭툭해준다.

9. 찜통에 찔준비를 하면서 빚는다. 무념무상. 잡념도 같이 빚어찌자.

10. 첫작품은 내가 다 먹는다. 계속 빚는다. 찐다. 냉동 비치용 중간중간 보관한다.

11. 이쯤 만두노예 귀가. 노예 인증. 우물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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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빚다가 물기가 너무많아 깨달았다. 당면을  빼먹었다는것을. 부추에서 나오는 물기를 계란 1-2알만으로는 흡수 못하더군. 나중에 군만두용으로 당면이 주가되는 놈도 도전해봐야겠다.

국간장 곱게 챙겨주신 외할머니, 명절전에 더 보고싶어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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