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점심먹으러 간 곳.

자리안내 늦다. 종업원들 피로에 찌든 얼굴들. 탕면, 소룡포, 볶음면..주문 한지 오래되었는데 간신히 탕면 부터 나온다. 고수 달라고 했더니 '향채요?  좀 기다리셔야 할 껄요' 했던 종업원... 결국 안줬다.

탕면을 민망하게 먼저 먹으려니 소룡포가 한참있다 나온다. 다른 음식 기다리며 천천히 먹던 탕면은 다 식어 기름기가 부담스럽기 시작. 소룡포 나눠 먹으며 기다리고 계속 주방쳐다보고.

사장으로 보이는 (한국인) 아주머니에게 주문한 음식이 안 나온다고 1차 독촉. 몇 번 테이블에 뭐시켰는지도 확인도 안하고..

금방 나오실거에요. 

-_-음식에 존댓말 안붙이셔도 되는데... 소룡포 다 가고도 한참을 기다려 다시 항의하자

사장 아주머니 하는말,  취소해드릴 수도 없고. 이제 나와요. 라고 하는데 음식 다 먹을때까지 안 나오는게 어디있냐고 항의하자 종업원이 주방에 차오멘 차오멘 독촉하여 겨우 나왔다. 

식사하고 계산하려니, 우리 앞에서 계산하는 사람들도 메뉴 주문한거 기다리다 포기하고 그냥 나가는듯. 죄송하다고 말만 하는 사장 아주머니 그냥 형식적이다.

몇번 점심저녁에 가도 붐비는 식당이지만 이런 무질서와 불친절은 없었다. 주인 바뀌었냐고 묻고싶었다. 돈아깝다. 찾아간 시간과 정성이 아깝다. 쳇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