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에 홀로 선 회사건물.

부도난 건물에 음식점 입점은 안하고

구내식당은 owner 사돈이 찐쌀밥 영업중.

먹으면 공짜 안먹으면 땡.

 
먹어도 오후되면 읍내 분식집 가야 한다.

이때 회사 앞에 짜잔하고 들어서서 커피와 베이글, 샌드위치등을 불티나게 파는 집에 뻔질나게

드나들었...


다 보니 단골이 되어서 쿠키나 과일등 서비스도 많이 얻어먹 ...


었는데

오늘 아침 베이글 + 커피 세트에 들어있는 베이글에

섬세한 진갈색 곰팡이 발견.......................................................................

/*
노다메 표현대로 하면
베이글에 꽃이 피였어
*/

먹는 문제는 중요하단 말이다.

찬밥에 보리차말아서 김치하고 먹어도 맘편했으면 좋겠다.

사옥 이사와서 제일제일 불편한게

뭘 먹는게 아니라

입에 집어넣는 기분이란거다.

도시락 싸서 다닐까..

저 커피숍에 같이다닌 멤버들, 즐겁게 나누어 먹던 얼굴들이 떠오른다.

만삭 임산부, 장가도 안간 총각, 위기의 중년 부녀회장님.....

도시락 싸서 다닐까..

/*
노다메 표현대로 하면
베이글에 꽃이 피였어
*/


아.

출근길에 불량천에서 죽은 새도 발견해서 사진찍었다.

자전거타시는 아저씨 말에 의하면

참새 아니고 굴뚝새란다.

혹시 곰팡이핀 빵가루 주워먹고 아프게 된거였니..

남은하루는 예쁜것만 보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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