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개 아니고 집이 생겼어요. 등기를 마친 소유주는 여전히 귀엽다고 합니다.

겨울옷을 벗는 고양이는 손만 대도 털이 풀풀 날립니다. 털공을 몇 개씩이나 만들고는 이제 그만 놀아달리며 보챕니다. 나른한 오후에도 그냥이는 귀엽다고 합니다.

집사가 집에는 있다지만 컴퓨터만 쳐다봅니다. 반항의 의미로 화초에 입질하다가 어제오늘 열 번 가까이 토했지요. 죄없는 화분이 신발장 위로 귀양을 가도 그냥이는 귀엽다고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