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따뜻한 물을 받아서 옷을 벗고 들어갈까요?​



매일 물로 뭘 그리 닦을까요?
집안에 조그만 비가내려요. 궁금하여라.





변기 구경하다 물에 풍덩빠진것은 비밀이에요. 놀란 나를 남주가 수건으로 닦아주었어요.

몇 밤을 자도록 집에오지않던 여주
같이 쿨쿨 자요


한동안 낮엔 잠만자고 밤에 말똥말똥 돌아다녀요

보고싶었어요. 오래오래 치솔그루밍도 해주었어요.


어디갔다가 온거냐옹

여러분 유니클로 울트라 스트레치진 사세요.



빨래정리는 놓칠수 없는 기회!
신기한 것도 장난칠 것도 많아요.

조그맣고
발톱 긁을줄도 모르던



저 탁구공은 진작에 잃어버린 나​




그러나 병뚜껑 부자!
얼마나 컸냐면요



지금은 이만큼 컸어요. 앵앵 울고 조르면 캔을 금방 따는 쪽은 남자집사에요. 여주는 발톱깍은 날에만 쭈르를 주고. 평소에는 건어물을 삶아주거나 삶은계란 노른자를 줘요.


솔방울 드리블 좋아해요. 나 밥잘먹고 더 클거야!

사람 어린이를 처음만났어요.


아니 이 곱고 작은손은?​



불! 불 들어오는 장난감도 있어요!



엄마! 나도 나도 형꺼같은거 저거 갖고싶어요!!

놀이집사인 남주랑 신나게 놀고나서는



하아 의자에서 푹 쉬어요



늘어지게 하품도 하고요



기지개도 주우욱

이런날엔 새벽에도 덜 까불고 자요. 아빠랑 노는게 제일 좋아!



싫다고요


집에 갈래요



싫어.

답답해


방울 소리도 난다
아아 못마땅하여라



왜 나에게 이런.
흥!

아무도 몰라요.
나는 숨기 천재인것인가.



누가 알겠어요.어떻게 알겠어요.

으쓱-

집사들이 밖에 나갈 기색을 보이면 안보이는 데 숨었어요.
보통 남주가 먼저 나가고 주인아짐이 나중에 나가요.

의자 아래, 나만의 아지트에 숨기도 하고



공부방 제일 구석, 책상밑에 숨었어요.





어느날부터인가 라디오 노래한 곡이 끝날때까지 나를 쓰다듬어고 나가는 엄마. 

안녕인사 시간을 이제는 의자에서 기다려요. 좋아하는 수건이 늘 깔려있어요.




립스틱 자국을 낼 것까지야. 닝겐들 돈 많이 벌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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