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먹고 토한것이구나. 대체 왜..


집사는 일단 건강해야 하는구나. 조퇴하고 수액맞고 집에와서 녀석을 보니 기분이 다르다. 며칠째 집사가 낮에 집에있으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건강해야지 빨리 회복해야지..
..야 이 녀석아!!

그렇게 귀여울 일이니..
안된다 무소음 시계, 안된다​

새로운 제품을 사 보았다. 두부캣츠 보다 알갱이가 두껍고 단단해보인다. 한주 이상 쓸때 두부​​​모래 특유의 눅눅해지는 느낌은 어떨지 지켜봐야겠다.






야, 이 자식아!





처음구입한 캔으로 어린이 시절이라 세번정도 나누어 사료와 주었다. 캔따주는 역할로 인심을 얻은것은 남편.

잘먹고 변에도 특이사항 없음. 고기반찬 원할때 그냥이가 애앵-을 시작하게된 물건. 한박스 소진될즘 골고루 먹이자는 취지로 다른제품 구입

주말에 실례를 무릅쓰고 아는 수의사 선생님에게 카톡문의를 했다. 각성제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양이 많으면 고양이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큰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신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배변도 계속 확인하고 있어 병원 추가 진료보러 갈 일은 없다. 가끔 눈동자의 초점이나 동공의 크기가 신경쓰이는데, 노파심이겠지. 어릴적에 어른들 말씀이, 살다 보면 법조인이나 의사의 조언이 간절할 때가 있다고 했었는데, 집사가 되니 육묘선배와 수의사에게 맘편히 상의할 수 있을 때 무척 든든하다.

ㅌ삼촌이 준 링크를 읽어보다가 와닿은 어느 댓글은, 한가지 사료만 계속 먹이면 편식하는 셈이다. 골고루 먹여보면서 소화 잘 시키고 잘 맞는 것 찾아보는 것이 좋다. 는 대목이 나의 팔랑귀를 가동 시킨다.

제일 작은 용량을 사서 기존 사료에 섞어주어야지. ​




밀폐용기에 옮겨담고 봉투샷. 냄새 검사하는 그냥이.



​​



잘 먹고 변에도 특이사항이 안 보여서 일단 안심.
골고루라는 취지를 듣자 마자 한박스 쟁여둔 캔이 모두 같은 종류라고 지적하는 놀이집사.
그래요, 캔도 더 주문합시다.
생고기 먹이기는 어려우려나?
궁금함과 의욕만 넘치는 초보집사의 하루하루.
네.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십니..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에게 마취를 어찌 설명할까. 주사놓고 점점 늘어지더니 십분도 되지않아 수술시작. 그리고 십분정도 흐르니 중성화를 마친 녀석이 내 품에 있다.


좋아하는 테니스공을 안겨주고, 살살 치솔질을 해주며 기다린다. 그냥아 그냥아 일어나. 집에가자. 이와중에 마취빨리 깨는 주사라고 한방을 놓고간 수의사. 성분이 두고두고 의심스러움.



숨을 한번 고르더니 눈을 움직이고, 귀에 이어 몸을 움직인다. 목을 가누니 집에가도 된다고 함. 수술부위 깔끔하여 소독하러 병원 더 갈일도 없고 따로 먹일 약도 없다. 넥칼라도 받았으나 그루밍하는것 봐서 굳이 안씌워도 된다고. 수술부위 감쪽같다. 오오 신기.

녀석이 집에와서 약18시간을 흥분상태로 푹 자지도 않고 한가지에 집중도 못한다. 원래 불편한 오른쪽 뒷다리를 질질 끌면서도 돌아다닌다. 마취빨리 깬다는 주사약이 계속 걱정됨. 다음날 오전에야 내 다리께에서 늘어지게 자기시작하며 안도하였다. 졸지에 움직이지 못하고 다리를 내어드림.​



건강하게 재미있게 지내자. 그거 없어도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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