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정도 기다려서 1분 진료 받음.

부상/수술 부위는 보지도 않으심.

피곤하다. 병원은 건물에 들어서는 것만으로 내 기가 빠져나간다.


아침 외래 진료가서 깁스 풀고, 보조기 맞추고, 반깁스 하였다.

일어서는데 휘청한다. 깁스 지지삼아 걷던 시절 보다 더힘드네.

근육과 관절이 걷는법을 잊었다 T_T


아킬레스건 복원 수술을 옷 튿어진데 꿰메듯 간단하게 설명하시던 분이

앞으로 힘들거라 말하는데..  어서 집에가서 발씻을 생각 뿐이었다.


석고실에서 내 발이 넉넉히 재도 230mm 란다. 얼레 전 240 에서 250까지 신는데요..

다음 수요일에 보조기 착용한다.


내 다리는 캐스팅 테이프 라는 놈이 지켜주고 있다.
아래는 인터넷 디벼서 찾은 것이고 내 다리엔 국산제품이..
http://www.3m.com/intl/kr/medi/medi4.html


깁스할때의 순서는,

1. 스타킹 같은 면 붕대로 깁스 할 부위를 감싼다.
2. 캐스팅테이프를 물에 적신 후 비비면 열이나는데 이놈으로 다리를 감싸며 모양만듬.
3. 잠시 두면 딱딱하게 굳으며 습기는 사라지고 깁스 완성.

석고보다 더 가볍고 강도가 좋다고 한다. (+ 보험 적용)

화요일 부터였지만 벌써 한 주 근무했다.
목발에 힘든 팔과 멀쩡한 다리에게 미안할 뿐.
시간은 흐른다. 참 무서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근준비할때... 문방구에서 파는 봉숭아물 사다가 물들였지요..



음악 포탈 싸이트 확인하여

막내 아들 음악게시물 확인하고 엄니께 읽어드리기.
이제 조회수도 신경쓰신다. -_-b

세상에 나갈 연습

월요일(어제)
아파트 앞마당 걷기 운동.
신랑이 사다준 0.9kG 아령으로 팔운동.
개미양 방문. 유럽여행이야기 듣다. 부럽.

화요일(오늘)
은행 다녀오기. (공인인증서가 회사에 T_T)
아령운동.
성민군 모자 방문.
올만에 정신연령 맞는 친구하고 배만들고 칼국수 만두 개구리 만들고 놀았다. 하하.


오늘이 중복이란다. 다들 더위 조심.
건강과 안전이 쵝오!


수술한지 벌써 일주일, 시간 빠르다.

일주일치 약들은

항류마티스, 소염진통제
항생제
위장관운동 조절제
제산제, 항궤양용제

등이다.

발에 굳은살이 없어지고 종아리랑 허벅지도 가늘어진다.
흥부께서는 집의 침대커버와 모든 이불을 환골탈태시키심.
엄마 쫌.

발끝을 주욱 편 자세로 깁스를 해서

무의식중에도, 힘으로도, 깁스발바닥으로 절대 딛지 못한다.

종아리 근육도 당분간 쓰면 안되서라고 한다.

어서 나아서 날개달고 박씨구하러 가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흥부 아니 엄니 감시하에 -_ㅜ
빨래 개기
옷걸이에 빨래 끼우기
다림질
옷장 서랍장 정리

틈틈이 책읽고 음악듣고
낮잠잘 틈이 없다.

놀부 아니 엄니의 잔소리도 심하니..
세제를 넉넉히 안넣어서 빨랫감 색이 살아나지 않는다.
청소기 먼지함 청소를 하지 않았다.
베란다가 지저분하다.
운동화를 빨아신지 않았다.
치렁치렁 꼬이고 늘어지는 화초를 집에 두었다.
그외 다수..
또 뭐가 있을까.. T_T

새벽 5시반에 간호사가 주사놓으러 와서는 오늘 퇴원하란다.
집에 싣고 갈 기사로 아부지를 섭외, 마지막 항생제 넣고, 링겔 빼고, 깁스하고, 퇴원수속 외래 예약, 신랑 회사에 제출할 보험서류 작성.. 바쁘다 바빠. 운전석에 못들어 갈 사이즈의 깁스라 팀장님께 보고하고 휴가연장. 8월 1일 외래에서 깁스가 많이 짧아지기만을.. 일단 병원 바이바이.

롯데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자동차 지키고 아빠엄마는 장보시는데.. 문자가 온다.

노떼카드 심슨님 14만원 2개월 할부 -_-

저 멀리 아빠엄마가 양손 가득 뭘들고 오신다. 도가니만 50프로 쎄일하고 우족은 안해줘서 메니저 불러서 2만원 깎아서 샀다고 자랑을.. 아아.. 울엄마 흠좀무.. 저녁부터 도가니탕 다먹으면 우족이다. 다리 낫고 광우병 걸리는거 아니겠지 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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