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를 넓은데 옮겨주고

난초가 있던 화분은 다른 무언가를 위해 비웠다.

마디가 생긴 싱고니움 여러포기를 숯쳐서

물컵에 한데 모아 꽂아두었다.

게발선인장을 전지해주고

남은 것보다 많이 잘라낸 머리카락을 한가득 안아다가 버렸다.

2주전엔 불붙듯 꽃을 달고 있던 게발선인장.

빈틈엔 다시 새잎에 나겠지.

빈 화분엔 뭘 채울까.

내 마음엔 뭘 더 버릴까.

봄날은 간다.


* 원래 공지에만 썼던글인데*

'madpota' 라고 답글등을 쓰시면

나중에 ' madpota ' 로 검색할때 나오게 됩니다.

티스토리는 검색 숨겨주는 기능이 없나봐요.

싫으신 분들은 적절히 변경하셔서 'potamad' 로 쓰세요

자 자 다같이 검색엔진에서 madpota를 한번 찾아봅시다.
.님의 말:
큰언니 사돈댁에서 보낸 직접 잡은 대구로 포떠서

[심슨Simpson]님의 말:

대구 대구 대구

.님의 말:
전 지진걸루 밥 먹었지

[심슨Simpson]님의 말:
귀하게 크는구나
맞벌이하면 나처럼 식탐생기겠다
그저 겉절이나 나물이 먹고싶어서

.님의 말:
큰언니 시아부지가 못말리는 낚시광

[심슨Simpson]님의 말:
아아

.님의 말:
집안에선 배척받는데

[심슨Simpson]님의 말:
못말리면 이혼하라는
악취미중 1등이라는
낚시

.님의 말:
종종 엄청난 생물 생선을 보내오셔

[심슨Simpson]님의 말:
남은 대구로는 탕을?

.님의 말:
대구가 내 허벅지만 했는데

[심슨Simpson]님의 말:
작네

.님의 말:
아빠가 포뜨고 나니깐 쬐깐해져서
엄마가 다 어따 팔아먹었냐구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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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받고 올린다.
나도 새김치 많다. 엄마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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