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ed are they which do hunger and thirst after righteousness: for they shall be filled.





수영을 쉬고 뭘 해볼까 고민하던 중

단거리 마라톤 대회 공고를 보았다.

그래 완주하는거야.
[BGM -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즐겁게 달리고..성취감을 느끼고..

얼른 신청하고 한참뒤에 천천히 연습을 시작하였다.

아직 겨울, 밖은 춥다.

모자에 장갑까지 끼고 윈드 스타퍼 입고..

스트레칭 충분히 해서 뛰어도..

중력이 무거워.. 무거워..

그래도 고마운 아이팟..

음악과 함꼐 무거움을 털고 트랙을 열심히 돌면 개운하다.

마무리 운동후에 씻으면 뭔가 뿌듯하고 잠도 잘 오고

다음날 아침 더 자고만 싶고.. 맨날 지각 하고

운동후에 분비된다는 쾌감의 물질이랄까.

관절이 자극되어서 그런지 수영할때와는 다른 질감과 농도로 분비된다.

단련되는 근육도 다른 부분이라서 바른자세 잡고 트랙을 돌때 살짝 자극이 오면

그래 내가 운동을 하고 있구나! 싶은것이다.


[이것이 시간순서로, 삼일절 10Km 마라톤대회 출전기의 두번째 글이다 ]


D-7

대회는 3월 1일..

연습은 그 보다 이전, 춥고 바람불고..

평일엔 주로 저녁에 무장을 하고 ㅂㄹㅁ 공원에서 연습했는데..

맥이 빠지는것은 달리는 거리가 10Km에 크게 모자라는것이다.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의 통증이 올까봐 몸을 사리는것인지도 모른다.

뛰다보면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도 귀찮고 무겁다. 시계도 구찮다.

전후의 스트레칭과 달리기를 하고 나면

식욕.. 정말 좋아 졌다.

지난 주말에 외식만 장어구이에 생굴, 추어탕, 핏자 등을 드셨으니

평소 한달 외식비로 그만큼 안먹는 헤비급이다.

D-7 토요일 연습후엔 몸이 무겁고 힘들어..

더 이상 늘지않는 무언가를 탓하면서 이제 포기할까...

8Km 말고 한 6Km 지점에서 넘어져야지.

구급차 타는것인가..

타박타박 공원을 어슬렁 거리며 넘어질 연습할 공터를 찾았다.

그래 낙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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